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부터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에 이르는 부위에 생긴 감염이다.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50~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고 세균이 많은 항문 등과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 방광염을 제외한 요도염 등 나머지 질환으로 보면 남녀 발생 빈도가 비슷하거나 남성이 더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남성은 당뇨병이나 전립성 비대증도 원인이 되며, 날씨가 추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염 질환에 취약해져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평소 요로감염 원인 및 증상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요로감염 원인과 증상에 대해 물었다.
q.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 끝 쪽이 따끔하면 요로감염인가요?배뇨 시 통증이 반복된다면 요도염에 의한 증상을 우선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은 성관계 외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으니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요도 및 주변부 상태를 진찰하고 필요시 소변검사를 통한 염증 유무를 확인하길 권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q. 질염인지 요로감염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여성의 경우 요로감염은 대부분 방광염으로 진행합니다. 여성의 요도는 4cm 내외로 짧고 내경이 크며 남성과 달리 전립선 등의 중간 구조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빈뇨, 배뇨통증, 급박뇨, 혈뇨 등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며, 이외에도 만성화된 방광염은 잔뇨감이나 하복부 통증이 계속 발생합니다. 반면 질염은 질 분비물(냉), 질 가려움, 하복부 통증이 주된 증상입니다. 질염과 요로감염은 증상 면에서 어느 정도 구분되지만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많아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정재현 원장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q. 요로감염증이 생기면 고열이 발생하나요?요로감염은 소변이 생성되고 마지막으로 배출되는데에 관여한 장기, 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요 원인은 세균 감염인데요. 요로감염증은 이환되는 기관에 따라 증상, 경과, 원인균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요도염은 주로 성병균 감염에 의하며 치료 또한 잘 되는 편입니다. 방광염은 주로 장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보통 요도염과 함께 발열을 동반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염을 포함해서 콩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신우신염 또한 대장균 등 장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두 가지 질환은 발열, 오한, 몸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패혈증으로까지 이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유로진비뇨기과의원)요로감염의 경우 급성세균성감염의 경우는 발열이나 열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아직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해열제와 수액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열이 날 수 있으므로 항생제 치료를 적정기간 진행해야 발열과 같은 증상의 차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q.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왔는데 요로감염 때문일까요?방광염이나 요도염, 전립선염의 경우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질환 외 요로결석이나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및 요관암 등 비뇨기계 종양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육안적 혈뇨 혹은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보인다거나 혹은 육안성 혈뇨 소견이 보였다면 가벼이 넘기기보다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길 바랍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q. 소변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요로감염인가요?요로감염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방광에 감염이 되어 염증이 있을 경우(방광염)에는 갑자기 소변을 자꾸 보게 되고, 보고도 본 것 같지 않아 또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찌릿하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요관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상부요로감염 증상으로는 열이 나는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염 증상과 함께 옆구리나 허리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q. 요로감염이 있을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나요?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바쁜 업무로 제때 화장실을 갈 여유조차 없는 직장인에서 요로감염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루 소변량이 2l 전후가 될 수 있도록 수분 섭취를 하여 방광으로 침입 후 번식하려는 균들이 소변에 씻겨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량의 수분 섭취 시에는 요로감염으로 인한 냄새 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또 소변을 참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이 방광 내에 장시간 정체되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므로 대변을 보고 난 후에는 화장지를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유석선 원장 (트루맨남성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재현 원장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유의원 비뇨로진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유석선 원장 (트루맨남성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