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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수련만? 요가로 누릴 수 있는 ‘의외의’ 효과 3가지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이 결합된 심신 수련 방법인 요가. 많은 사람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요가를 한다. 그런데 심신 수련 외에도 요가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은 다양하다. 요가로 누릴 수 있는 ‘의외의 효과’에 대해 소개한다.요가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은 다양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1. 혈당을 낮춘다요가 수련은 공복과 식후 혈당 수치 및 인슐린 저항성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쳐 혈당을 낮춘다. 최근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요가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의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93~2022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실시한 28건의 무작위 대조실험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요가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다. 특히,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가 평균 1%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당화혈색소는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한 것으로, 1% 상승은 평균 혈당 30mg/dl 정도 상승을 의미한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당화혈색소 1%의 감소는 당뇨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요가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호흡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몸의 이완을 촉진하고, 소화 시스템으로 알려진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해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장이 과민하게 수축 운동을 해서 복통, 복부 불편감,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요가의 이러한 효과는 2015년 국제요가치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yoga therapy)에 발표된 연구에서 입증한 바 있다. 총 100명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8주간 요가를 하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표준 의료 치료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개선 효과는 비슷했으며, 오히려 표준 의료 치료를 한 그룹에서 장내 대장 통증을 보고하는 환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스트레스와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요가가 이러한 부분을 완화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3. 비뇨기계 건강에 유익요가 중 골반저 근육의 강화를 돕는 동작은 소변 배출 기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어 비뇨기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 기능 개선을 도와주며, 특히 전립선암 환자가 요가를 하면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주어 회복에 이롭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아브람슨 암 센터(abramson cancer center)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6~7주간 받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주일에 2번씩 방사선 치료받으면서 요가 수업에 참여하게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방사선 치료만 받게 했다. 그 결과, 요가를 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피로감을 덜 느끼고, 성이나 비뇨기계 기능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면 요실금 예방에 효과적이다. 요도와 질, 직장을 감싸고 있는 치골미골근을 반복적으로 수축·이완시켜 강화하면, 방광과 요도에 있는 소변 조절 괄약근이 회복된다.